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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​​​​​오늘 백콜 4년간 다닌 병원에 사직서를 쓰고왔다.(사직서를 썼지만 . . 퇴사일까진 2달남음????)분명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자 ! 라는 마음으로 입사 했었는데역시. . 난 양은냄비같은 인간이었던가. 백콜 . ???? 이제는 아니다! 그만두자 생각이 들었다.​​사실 다니면서 몇번의 퇴사욕구가있었는지셀수없을정도.하지만 단한번도 수선생님께 힘들다,못다니겠다 말한적은없었다.남들이 볼땐아 쟤또 퇴사하네? 저정도가지고? 할 수 있지만난 정말 백콜 더 다녔다면 내가 미치거나 혹은 내가 없어졌을것 같은 심정이 나날이었다.​​의사가 기구를던져도,폭언을해도개념없는 동료가 막말을해도,응급실에 가면서도입원을해가면서도,퇴근후에 전화를해도기약없는 오버타임근무와,강도높은 근무환경에갑자스런 백콜근무,윤리위원회,재판장에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온갖 기가막힌 백콜 경험들에도참고 견디면서 정말 누구보다 끈질기게 다녔다고 아니 존버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.​​물론 4년동안 안좋은 일들만있었던건 아니었다. ​평생의 짝도 만나서 결혼도 하였고,살면서 가장긴 휴가였던 백콜 신혼여행도 갈수있었다​나름 대학병원이가진 타이틀덕에 부모님이 어깨에 힘이들어갔었던것도 사실이다마음맞는 동기도 만나는 복도있었고????간혹. .좋은 후배와선배도 만날수있는 행운도있었다.내가 4년이라도 버틸수있었던건 내가 독해서라기보다그들 덕분이 아닐까??적다보니 장점이 백콜 이것뿐이라 조금씁쓸하기도하다. ​퇴사를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것일까?주절주절하게되는거같다????퇴사후에 하고싶은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나고있는 요즘 완전 의욕풀충전상태???????????????????? ​제일 신기한건나는 원래 일기도쓰지않고 다이어리도 쓰지않고한해가 바뀌어서도 남들처럼 백콜 거창한 목표를 세운적도 없었는데.한가지씩 이루고싶은 것들이 몇가지 생기기 시작했다.​그래서 만들어본소소한 퇴사후 to do list를 작성해보았다올해 안에 이룰수 있을까?????​퇴사 후 to do list 백콜 1. 영어학원 다니기2. 운동 다니기3. 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내기4.사우디 병원 입사5.N-clex RN 합격하기여러가지 계획이 있지만​일단은퇴사날이 되서 알람끄고 한번 푹 자고싶다.​​​​​​​​​​여러분들도 가슴속에 사직서 백콜 다들 품고계시죠?언젠가 던져버리시길 바랍니다.